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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시놀로지 NAS(나스)를 쓰기 시작


현재 출시된 NAS가 지원하는 서비스는 매우 다양하고 지원하는 영역이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나스의 구입목적은 NAS라는 용어에 걸맞게 '네트워크 파일공유'로 출발한다. 용도와 개념이 무척 심플하지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 만만치 않다.

자료가 중앙집중적으로 관리된다는 의미이고 장비가 켜져 있는 시간이 많다는 뜻이다. 이러한 특징은 PC가 아닌 서버를 말할때 많이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무리 개인용 NAS라고 해도 '외장하드'를 사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용PC가 아닌 서버를 구입할때 제품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능은

첫째도 안정성 둘째도 안정성 셋째도 안정성이다. 그렇다면 제품이 안정성을 가지려면 일반적인 제품보다 긴 수명과 내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설계부터 달라야 한다.

  사용 부품도 달라야 한다.

  제품 운영체제도 달라야 한다.

  NAS에 담긴 자료 백업 기능이 좋아야 된다.


자동차로 예를 들어보자.

일반 승용차와 경주용 자동차. 딱 맞는 예는 아니지만 비슷하다. 이 둘은 사용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승용차를 가지고 경주용처럼 타면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관련 부품이 빨리 고장나서 금방 고장날 것이다. 그래서 NAS용 제품을 구입할때 매우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돈이 많이 든다.

NAS는 제조사가 몇 개 없는데 그중에 사용자가 많고 평이 좋은 시놀로지는 비싸다.

HDD(하드)도 NAS용 제품이 훨씬 비싸다.

단순히 우리 가족의 사진자료 등을 통합해서 편리하게 써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했지만 위와 같은 내용을 고려하다보니 눈이 높아지면서 고민만 늘어갔다. 결국 예산부족으로 NAS는 1베이로 저렴한 모델로 HDD는 NAS용으로 구입했다.


시놀로지를 구입한 이유는 안정성이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많큼 많은 피드백이 제품에 반영되어 안정성이 가장 좋으며 그리고 백업체계가 상당히 잘되어 있다라고 평가 받는 제품이였다.

나스용 HDD를 구입한 이유도 안정성이다. 하지만 HDD는 오류가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

백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류의 가능성이 단 1%라고 해도 그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최근 경주 지진처럼 한번 발생으로 그동안의 자료를 모두 잃어버리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개인용으로 쓸때 2bay 이상이면 raid를 활용하는 백업 기능을 쓰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raid만 의존하지 않고 NAS의 USB포트에 외장HDD를 연결해서 이중 백업 하는게 안전하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회사용으로 쓸때는 위에 더해서 백업전용 NAS를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번에 아*피*임 나스를 쓰다가 시놀로지로 갈아타면서 또하나 중점을 둔 것은

미디어 재생이다. 사진은 썸네일을 지원하는 앨범기능과 동영상은 스트리밍 기능이 원할한 것이다.

 동영상 스트리밍은 '트랜스코딩' 능력이 중요한데, 쓸만한 제품은 50만원 중반을 훌쩍 넘었다. 그도 그럴것이 트랜스코딩에는 CPU와 램이 좋아야 했다.


이미지 뷰어 기능은 대다수 나스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시놀로지는 '포토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이것은 여러 사용자가 공유하는 공유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각 사용자가 접속하면 동일한 앨범이 보여진다. 많은 이미지를 관리하기 편하게 부수적으로 태그기능이나 이미지의 카메라 정보를 가져와서 촬영날짜 순으로 정렬이 된다.  '포토스테이션'을 설정하다 보니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 DSM 안에 있는 '포토스테이션'과는 별도로 '개인용 포토스테이션'이 있는데 이건 DSM을 접속하는 퀵커넥트나 synology.me 주소에다 /photo를 추가해서 http://퀵커넥트/photo 형태의 url을 쓴다. 물론 DSM을 접속해서 로그아웃하는 메뉴 쪽에 있는 개별포토스테이션을 선택하면 새창으로 개인용 포토스테이션이 열리기는 한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 스마트폰 앱인 'DS photo'는 '포토스테이션'으로만 접속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이 안된다. 기본 포토스테이션에 사용자별 포토스테이션을 같이 표시하는 설정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시놀로지는 어느정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포토스테이션에 이미지는 루트 /photo 디렉토리이고 포토스테이션은 나스와 별개로 사용자별 권한 할당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photo 하위에 user별 folder를 생성하고 그 folder에 'drwx------'로 소유권 및 권한을 변경하면 가능할 것도 같다.


넘쳐나는 IT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슬슬 귀찮아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