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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직장 그리고 팀원 혹은 동료


직장이라 함은 일터를 말하고 팀원이라면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 일 것이다.

'일'이라는 매개로 만난 사람들,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참 다양하다.

한 일터에서 근 4년을 같은 곳에 있던 쓰레기(결론적으로, 이하 F)가 나에게 많은 생각과 고통을 한아름 안겨주는 쓰라림에 대한 고찰을 해본다.


어느 직장이나 미운놈은 있기 마련이고 열심히 하는 놈, 있으나 마나 한 놈도 있다. 굳이 사회학이나 조직생활, 처세술 등을 떠올리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어느정도 한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이런 애환을 잘 풀어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대와 지지를 얻지 않았던가.

그래도 '일터'에서는 일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그외에 개인사 등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가 맡은 일은 잘은 아닐 수 있어도 평균은 해야 하지 않을까.


F의 특징은 이렇다.

자기일에 대해서 책임감, 전문성 0%이다. 그러면서 노력도 않한다.

자기 업무가 아닌 오만가지 잡일에 참견하고 다닌다.

그와 동시에 친분 관계를 과시하고 술과 유흥에 적극적이다.

이런 행동에 반드시 따라가는 요소는 거짓말과 허세로 쌓아 올린 이미지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그래서 나도 일절 대꾸도 안한다. 처음에는 에둘러서 얘기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잘 설명도 해주었지만 모두 허사였다. 그냥 F를 없는 셈치고 일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처리는 담당자하고 얘기하는 게 맞는거 아니냐고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다녔다. F가 하는 일이 신통치 않다는 걸 알게 모르게 증명해 보였다. 그렇게 F의 가면을 벗기고 나니 F는 슬슬 도망갈 눈치를 본다. 그도그럴것이 원래 가진 밑천이 없어서 금방 바닥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쯤되면 전혀 도움이 안되는 부류라는 점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런 얘기도 했다. 내가 사장이라면 F는 당장 해고라고. 연봉 4천만원짜리가 저정도라는 걸 알면 아마 까무러칠 일이다. 그래도 이순간에 F는 타부서 지원하면서 자기의 능력을 알아봐줄 거라고 큰소리친다.

인사내신카드에 속으면  그부서는 폭탄 맞을 게 뻔한데.. F의 사진은 20년전꺼고 포토샾을 과하게 했다. 인사고과는 술 담배로 쌓은 것이다. 겉은 번지르르해도 속은 텅비었거나 썩은 강정인데...

4년 동안 같은 장소에 있었던 나에게는 F는 이세상에 필요없는 쓰레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F가 많은 곳에 있으면 삶에 회의마져 들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