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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o go

세부 패키지 여행(고민했던 것들과 사진 몇 장)

8월의 끝자락에서 떠난 세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잊지못할 바다와 파도, 밤하늘의 별들,
촉박한 시간탓에 패키지로 다녀왔다.(3박4일, 필리핀항공, 모벤픽호텔:구 힐튼호텔, 스위트룸)
준비기간 동안에 대부분의 정보는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얻었다.
여행책자는 아래의 것이 대표적인 듯 하다.


여행의 목적에 맞게 준비도 맞춰야 하는데, 휴식인지 놀이인지 가족여행인지 정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서 비행편, 호텔, 현지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이번 목적은 휴식. 그래서 패키지 상품 중에서도 '놀이'가 적은 걸 선택했다.
즉, 선택관광이 많은 것으로 대개의 일정은 먹는 것으로 채워진.
가족여행이라면 내가 선택한 호텔이나 항공편이 최소 기준점으로 삼겠다.

날짜, 항공, 호텔 세가지가 여정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것만 정하면 패키지이던 자유여행이던 자기가 원하는 가격대와 조건을 찾으면 되겠다.
주로 온라인마켓, 여행사 홈페이지, 땡처리상품 등에서 위 세가진 조건을 매칭시켜보면 된다.

동남아의 여행시기는 우기를 피하는 게 좋은데 우리나라 휴가철이 우기라 어쩔수 없다지만
더울때 더운 나라를 찾아가는 건 좀 피하고 싶은지라 휴가철이라는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
더위도 피하고 휴식도 취하고 그럴려면 한국보다 선선한 지역을 가는 것이 좋겠지만...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휴가 계획을 몇 번이나 수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9월까지도 예약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럴땐 틈새를 잘 선택해야 덜 북적거리고 덜 비싸게
갔다 올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날씨는 우리나라 여름날씨와 다르지 않다.
단, 자외선 지수는 한국의 약 3배라고 한다. 또 바다의 염도 역시 3배 가량 높다고 한다.
시차는 우리나라 보다 한시간 늦다. 비행시간은 필리핀항공 기준으로 4시간 정도.

패키지는 처음이지만 예전에 검색했을 때는 워낙 여기저기 끌려다닌다는 이미지가 강했었다.
하지만 선택하기 나름인지는 몰라도 이번엔 쇼핑에서 강매가 있다거나 선택관광을 강요한다거나
가이드팁을 올려달라거나 하는 행위는 없었다.
선택관광을 하나도 안하겠다고 말했을때는 좀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가이드가 인솔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하는 사고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얘기해준다. 그만큼 현지 치안은 불안하다는 사실.
밤에는 가이드나 현지 사정에 밝은 사람이 동행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건 많이 알려져있다.
참고) 필리핀은 흡연 천국이다. 비흡연자는 잘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항을 나오자마자. 시내. 호텔. 심지어 해변. 호핑을 갈 때 방카 등.

항공: 국적기(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는 대개 가격이 비싸다
        현지 항공편은 필리핀 항공과 세부항공이 대표적이며 제스트(?) 항공이 가세한 듯 하다.
        세부항공은 가격이 싼 대신에 기내식과 물, 음료도 제공되지 않고 수화물 제한도 좀..
        필리핀항공은 캐세이퍼시픽과 근접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세이퍼시픽은 홍콩경유다. 하지만 서비스가 좋고 가격도 필리핀항공 수준이다.
           인천에서 오전에 출발하여 홍콩에 낮에 도착 공항에서 2시간 정도 놀다가 세부에 7시 도착.
           이 스케줄이 가장 짧은 여정이다. 도착해서 나이트투어를 할 정도의 시간이 생긴다.
           즉,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하루를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얘기이다.
           다른 비행기들이 세부 공항에 내리는 시간은 자정에 가깝다.

        세부 공항의 환경은 열악하다. 게이트 앞의 대기실은 에어콘이 안나온다.
        우리나라 지방공항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크기는 대략 그정도 되리라 짐작한다.
        비행기 탑승 전까지 덥고 지치기 쉬우니 종종 카페에 들어가거나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가격은 비싸다는 것.

호텔: 동남아에서 현지 호텔의 수준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여행의 목적이 해양 스포츠라면 낮동안 열심히 외부에 있을 것이므로 호텔 등급이 신경쓰이지
        않겠지만, 나처럼 휴양이 목적이였거나 아이를 동반해서 부대시설이 중요하다면
        호텔 등급부터 부대시설과 룸 컨디션 등을 꼼꼼히 알아 보아야 한다.
        특히 바다 전망이 필요하다면 대부분의 호텔에서 스위트룸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적인 스탠다드에서 좋은 전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호텔에 관한 정보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검색해서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묵나 보면 좋겠다.

환전: 출국하기전에 약간의 달러를 준비했다. 현지에서 페소로 다시 환전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패키지 일정이라서 페소로 돈을 쓸 일이 없었다. 다만 각종 매너팁을 주기위해서
        1달러를 여러장 바꿨다. 호텔 룸클린/ 벨보이 팁, 마사지 팁 등
        1달러면 약 1천원 남짓한 돈이다. 기분에 상관없이 주는 게 매너라고 생각한다.
        페소는 자유여행시 좀 더 꼼꼼하게 일정을 계획한다면 필요하다고 본다.
        현지에서 택시비나 음식, 관광 등은 페소로 결제하는 게 낳다. 달러는 환차손이 발생한다.
        환율은 아래의 호텔 환율표나 검색을 통해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음식: 세부에서 음식은 패스트푸드나 현지 한국식당인데, 평균적인 맛은 한국 음식에 맞추면
        안된다. 현지에서 잡히는 새우나 게 등도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패키지라 주로 한국식당에서 먹었고 맛은 동남아 재료 맛이다.
        오히려 현지식 BBQ(?)가 더 맛이 좋았다.
        맛 좋은 음식점은 세부와 관련된 카페를 가입해서 많이 검색해보아야 한다.(자유여행의 경우)

마사지: POP업소.  40$짜리 발마사지였는데 전신마사지 업그레이드.
           태국 마사지하고는 좀 다르다. 대개 타이마사지는 힘있게 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부마사지는 약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사지를 못한다고 말할 수 없다.
           무조건 힘만 세면 시원한 느낌을 줄 지언정 나중엔 멍이 든다. 이걸 사람들은 무시한다.
           요즘은 한국사람한테는 마사지 중간중간에 '쎄게?' 이렇게 물어본다.
           그냥 난 1시간 정도 적당한 강도로 받았고 어깨가 뭉쳐있었는데, 알아서 좀 더 신경써주었다.
           그럼됐지머. 세부에와서 한국식을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검색을 많이 하면 좋은 가격과 서비스를 해주는 업소를 찾을 수 있다.

호핑: 대개 날루수완에 많이 가는 듯 하다. 1me투어는 전용으로 사용하는 섬이 있는 듯.(까오비안?)
        그래서 가본 바다에는 호핑 팀은 주변에 2개 팀정도 더 있는거 빼고는..
        호핑할 때는 구명조끼를 입는다. 그러므로 썬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팔뚝이 타니까
        아예 긴팔과 목까지 가려주는 오는 스포츠용 혹은 기능성 긴팔티를 입는게 더 낳을 듯 하다.

면세점과 현지 마트: 면세점에서는 진주크림이나 코코넛오일 등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마트나 면세점 크기는 우리나라 동네 마트 보다 좀 더 큰 정도이다. 대략 80평 정도.
         기념품으로 망고를 많이 사는데, 표면이 하얗게 있는 것은 한봉지에 2달러 정도로 저렴.
         하지만 맛좋은 건망고를 사려면 3개에 20달러 정도 하는 걸 사야한다.
         7D 수출용 망고가 맛있다는데 구하기 쉽지 않다는 글 들을 종종 보았다.
         그외에 코코넛오일과 노리, 현지 꿀 등이 있었다.
         노리는 독소배출에 좋다고 한다.

그 외에 추천 옵션관광은 모두 안했다. 예산도 부족했고 휴양지에서 휴양하러 왔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에 관련된 지식인 답변을 링크 해놓는다.

#세부에서 한국인들을 보고 느낀점
  단체 관광으로 많이들 오는 걸 봤다. 예전처럼 몰상식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필리핀에 대해서 기초적인 걸 좀 더 알고 그들을 존중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우선 섬나라이다. 섬에서의 '물'은 귀중하다고 하겠다.
  그런 생수를 마시지도 않으면서 가득 따라서 한모금만 마시고 그대로 남기는 행동은
  바람직 하지는 않다고 본다. 그리고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매우 낮다.
  이걸 감안한다면 음식도 남기지 말고 먹을 만큼 만 덜어오는게 매너가 아닐까 한다.
  호텔밖에 나가보면 1달러를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다. 일반인들은 먹을게 부족할 것이다.
  기부를 하지는 않을지언정 음식을 남겨서 보는 현지인들이 눈쌀을 찌푸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대접을 받으려 하지 말고 그들은 먼저 존중해줘보자. 그러면 립서비스가 아닌 진심이
  담긴 그들은 미소와 친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난 그걸 보았다.
  그런 친절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

# 일본 학생들을 보고서
  시내의 산페드로 요새를 들렸을 때 일본인도 많이 보였다. 그중에서도 일본 여학생들의
  행동은 안타까웠다. 기본적으로 그 요새는 전쟁터 유적지이다. 전쟁의 상흔이 서려있는 곳.
  거기서 즐겁게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손은 브이를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게 못마땅했다.
  그들이 침략하고 짓밟은 땅이다. 자국의 침략의 역사를 배우지 못한 것일까.
  그리고 성당 등지에서도 엄숙할 필요하 있어 보인다. 카메라 플래쉬 사용도 금지하고.(태국처럼)

현지에서 카메라 고장으로 갤럭시플레이어로 찍은 사진 몇 장들...

1.호텔 주변풍경



2. 오션뷰와 스위트롬의 바닷가 풍경 차이
    대부분의 호텔에서 전망이 좋은 방은 스위트룸이다. 
    풀오션뷰와 객실에서의 휴식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면 비용을 좀 더 써야한다.
    광고에 쓰여지는 좋은 전망들은 죄다 비싼 방이라는 사실.
a. 오션뷰


b. 스위트룸



3. 호핑투어와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한 무인도
    좀 더 멋진 사진들은 다른 블로그에 있다. http://radam69.blog.me/40137076887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의 마지막 장면. 여기도 혹시 세부?



4. 룸 컨디션
    패밀리룸 정도 크기의 객실이 아니라면 크기나 더블베드 침대 등의 구성은 비슷했다.
    룸 안의 미니바나 와인, 스낵 등 전부 룸차지가 들어간다. 생수와 커피 등의 차류 만 서비스.
    전기콘센트는 아래처럼 굳이 돼지코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다. 5성급이라 구비되어 있을지도..
    많이들 구경가는 SM몰와 아얄라몰을 운행하는 셔틀의 시간표와 호텔에서 하는 환전을 첨부하였다.
    셔틀은 좌석이 적어서 예약이 필요하며 한국돈을 바로 페소로 환전이 가능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