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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오래된 샤프펜슬 Rotring


나의 오래된 물건 중 하나인 샤프이다. Rotring made in Germany 당시에 얼마주고 샀는지 기억이 없다.. 중학교때 인것 같은데.. 제도샤프가 1,500원 정도 했던거 같고.. 어림잡아 4,500원 정도? 당시엔 비싼놈이였던.. 이게 맘에 들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볼펜처럼 앞부분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기능이 있어서 였다. rotring이라고 써있는 부분에 검정색 버튼을 누르면 들어가고 지우개 있는 부분을 누르면 다시 나온다. 안쓸때는 넣었다가 쓸때만 꺼내서 쓰니 샤프심이 필통이나 책에 묻어날 일도 없어서 좋았다. 몸통 중간에 빨간색 부분을 돌리면 속에 부품이 분리되는데, 그부분이 크랙이 생겨서 맘이 아프다.. 세게 돌리면 헛도는.. 잘만 쓰면 되서 그럭저럭 지금까지 함께 해온 녀석.. 한 20년? 세월의 흔적으로 기스가 여기저기 있지만 못쓰게 될때까지 쭈욱 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