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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o go

보라카이 - 세번째 필리핀 여행지의 선택

⊙ 보라카이 에필로그 ⊙

 

일정: 3박 4일 (20:50분 인천 출발, 18:30분 인천 도착)
항공: 필리핀에어

비용: 상품가 32.9만 + 유류 11.35만 + 싱글차지 90$
공항: 깔리보 국제공항(but 굉장히 작음)
숙박: 라카멜라 리조트(편의시설: 에어콘과 TV only)

       // 우리나라의 3만원짜리 모텔 수준
       // 컵, 커피포트, 헤어드라이어, 룸bar, 실내화 등 제공하지 않음
옵션: 없음 (현지에서 100$짜리 섬투어 추가 함)
목적: 아름다운 비치에서의 휴식

장점: 옵션이 없어서 패키지 가격이 저렴
단점: 저렴한 만큼 현지 옵션과 낮은 수준의 리조트

 

휴가지로 선택한 보라카이. 저렴한 패키지 가격과 30$/1박의 저렴한 싱글차지 때문이였다. 그저 해변에서 멍때리기 좋은 장소일꺼라는 기대만 가지고 있었을 뿐, 보라카이에 대해서 사전조사를 하지 않았었다.
역시 세계3대 비치중 하나인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바다와 고운 모래의 백사장은 참 좋았다. 마지막날까지 샌들을 벗고 여러번 백사장을 걷고 또 걸었다. 우라나라의 여름은 필리핀의 우기로 파도도 높고 날씨도 자주 비가 내린다. 이때문에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화이트비치의 저녁은 유흥가를 방불케 했다. 그 아름다운 곳의 밤바다와 별볓들이 해변가 가게들의 소음과 현란한 사이키 조명들에 묻혔다. 하지만 아는지 모르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들과 함께 걷고 있었다. 나로서는 안타까웠지만, 보라카이는 낮에는 해변과 해양스포츠를. 저녁에는 먹거리와 술, 춤이 있는 밤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였다.


일정의 첫날, 깔리보 공항에 새벽 0시 20분에 내려서 리조트에는 새벽 4시가 돼서야 도착했다. 놀기도 전에 진이 빠졌다. 지금에서야 상품들의 비행기 시간을 보니 출발이나 도착시간, 둘중에 하나는 새벽이 겹치는 시간이였다. 둘다 피곤하기는 매한가지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에 저녁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약간 낳을 수도 있을 것같다.

그나마 필리핀에어의 (PR490비행편은 3열-3열 구조로 제스트에어와 배열을 같았으나) 좌석이 많이 불편하지 않았다. 작년에 제스트에어의 이코노좌석은 최악이였기 때문인지 물라도... 담요와 쿠션도 제공하고 앉았을때 무릎이 앞좌석에 닿는 일은 없었고 항공기 소음도 적은 것 같았다.

 

가족여행일 경우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도 있다. 많이 외진 지역이라 도로 사정도 않좋고 흡연도 아무대서나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특히 더 힘들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번 패키지에 가족단위로 오신분들이 많았는데.. 숙소가 그렇게 맘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리조트 조식도 구색을 갖추는 정도에 그쳐서인지 한국식당이나 다른 맛집으로 향하는 가족단위의 팀이 많았다. 가족여행이라면 편의시설이 낳은 리조트에 좀더 투자가 필요해 보였다. 다음 여행에 참고하려고 검색해보니 '디스커버리 쇼어'가 좋은 리조트라는 평이 있었다.

리조트에 대한 사진과 평은 검색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긍정적인 관점의 블로그 링크 

부정적인 관점의 블로그 링크   두 링크를 참고하면 되겠다.

 

보라카이는 페소를 사용하는게 이득인데, 달러를 사용하면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첫날 깔리보 공항 앞에 가게에서는 물이 50페소였다. 그리고 마지막날 출국하기 전에 페소 등을 다 쓰는데, 난 150페소 정도 남겨놓았었다. 공항 안에서도 발마사지가 300페소로 기억한다. 그리고 망고원액(생수병에 담긴)이 150페소라서 우연치 않게 딱 맞춰서 페소를 다 썼다. 면세점에서는 망고원액 팩 2개가 20$이였던 걸 생각하면 꽤 저렴하다. 환율은 1달러당 43페소정도이고 공항이나 디몰거리의 환전소 둘다 환율은 비슷했다.

 * 망고음료는 가판대부터 상점, 디몰까지 파는 장소와 가격이 다양하다.

    가이드 말로는 물(얼음)에 차이라고 한다. 수도물(석회질)이냐 생수(미네랄워터)

 

아. 그리고 현지 SIM카드. 공항에 내려서 나오면 Globe 통신사의 선불sim카드를 파는데, 처음으로 현지 sim을 사봤다 맛보기로. 100페소짜리를 사서 시험해봤는데 한 30분 데이타 쓰니까 balance충전하라고 떴다. 보니까 400페소면 5일인가 무제한으로 쓸수 있다고 광고하는거 같았다. SKT가 9천원/1일 무제한이였다. 비슷한 가격으로 4일 동안 맘껏 쓸수 있다. 어차피 현지에서 한국으로 통화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데이타를 주로 쓸 것이고 통화는 가이드나 현지 공관으로 긴급하게 할 일이 있을테니 이 방법이 더 유익할 듯 싶다.

 

 차후에는 좀더 찾아보고 나에게 맞는 여행을 하리라 다짐해본다.

 

 

 

《일정 기록》

1일차
   【 필리핀에어 지연출발(약 20여분) 】
   이코노미 좌석 만석으로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행운

 

2일차
   【 12:20 깔리보 도착
       03:50 리조트 도착($40불 결재)
      기상 후 조식 ▷ 비치 둘러보기 ▷ 점심(아기돼지 등갈비+마늘밥) ▷  세일링보트

        ▷ 비치 뚜벅이 ▷ 저녁 후 디몰투어 】


세일링보트는 처음이였는데, 우기라 파도가 높아서 더 스릴있고 재밌었다. 파도를 넘을 때마다 보트 옆으로 가르는 파도에 온몸이 젖고 정면으로 맞아서 쓰고 있던 선글라스가 결국 순식간에 날라가서 바다속으로... 20$치고는 바다를 만끽하는데 최고였다.

 

3일차
   【 조식 후  ▷ 오전 자유시간(비치 뚜벅이)  ▷

       점심 후 섬투어(ATV+전망대+푸카비치+코코넛열매주스)  ▷

       저녁 후 망고 아이스크림(150페소), 비치 뚜벅이 】


섬투어는 현지 가이드가 100$에 진행했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보니 한국에서는 80$로 안내되어있었고 그나마도 원화 행사가격이 5.5만원이였다. 많이 비쌌다는 것이다. 저렴한 패키지여서 옵션을 해달라는 가이드의 요청은 기분 나쁘지 않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격은 말이 많았을 것이다.

 

4일차
    【 조식 후 8:00 체크아웃  ▷ 깔리보 공항 근처 면세점 쇼핑(30여분) ▷ 

        점심(된장찌게) 후 공항에서 가이드와 헤어짐  ▷ 출국 】

점심을 먹고 포터(poter,짐꾼) 수고비와 사진사(일정내내 동행)의 팁을 계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사가 DSLR로 찍은 사진은 1장당 3$이다. 적당히 찍어달라고 해야 할 것같다.

필리핀에어는 갈때까지도 지연출발, 지연도착 (약 30분). 무슨 항의 시위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