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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이 있는 승부 by 안철수
    Books & 2010. 7. 24. 09:55


    읽은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있는 책.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V3개발자로 이름을 알리던 시절, 그때가 대학교 1학년때였다.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지도 않았었고 바이러스에 대단히 취약했던 열악한 대한민국의 IT 인프라에서 V3는 거의 유일무이한 백신이였다. 많은 PC 사용자들이 업데이트를 기다렸었고 바이러스가 활개칠 때마다 V3는 외국백신보다도 먼저 치료기능을 탑재했다. 말이 쉽지, 한 사람이 몇 년 간을 그렇게 헌신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극히 드믄 경우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상용백신보다도 바이러스 탐지 기능이 월등했다는 점도 놀라웠을 따름이였다.(여기에는 객관적/주관적인 견해가 다를수 있음)

    저자의 자서전 격이여서 자신의 인생관까지도 비춰지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벤처인의 귀감이 되며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대부분은 한번쯤 롤모델로 삼겠다라고 생각할 법한 분이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도 한 부분, 나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한다.
    그것은 바로 아래의 내용과 같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일본인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중- 나는 이 책을 통해 평생을 간직할 죄우명을 얻었다.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 일을 하면 우리가 좀더 잘 되겠지'라는 판단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런 마은드로 제품을 기획하고 새로운 시장에 접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대신 모든 결정에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적용하였다.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에 더 가치를 두는 CEO는 많지 않다. 특히나 경제논리로 모든걸 숫자로만 판단하는 관리자들에게 이런 철학은 허울좋은 구호라는 비아냥만 듣기 쉽상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금의 상황은 생존의 위협이며 그로 인해서 이 처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기에 안 교수님과 같은 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래서 좀더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KAIST교수로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시다 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최근에 접한 특강에서도 신선한 뇌의 충격을 가져다 주셨다.
    KBS초청 특강에서 아이폰과 21세기 한국형 전문가에 대해서
    http://news.kbs.co.kr/special/digital/vod/newspuri/2010/06/11/2110948.html
    http://news.kbs.co.kr/special/digital/vod/newspuri/2010/06/18/21147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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