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첫 뉴에이지 앨범이라고 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듯 하다. 어느게 먼저라고 저울질 하기 어렵게 되어버린 기억때문이겠지만, 조지윈스턴의 디셈버 테입도 이 무렵에 접했다고 생각은 든다. 하지만, 뉴에이지에 대한 임팩트를 갖은 것은 바로 이 음반. 학창시절 청춘드라마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서 알게된 곡이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었고 레코드샾에서 LP로 구입한 음반. 그뒤로 3장의 음반을 더 구입했다. The Celtz도 LP일꺼다.. Watermark는 듣고 있으면 정말 잔잔한 수면을 바라보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그 느낌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엔야라서 이질감이 있는 곡들도 있다. 이 시기에 나는 드라마나 영화 배경음악,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요를 녹음시켜서 듣곤 했다. 그리고 나만의 컨필레이션 테이프를 만들었었고 그걸 선물했던 기억도 난다.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영화는 '늑대와 춤을'이 대표적으로 기억난다.
이렇듯 나의 청취 스타일은 따뜻하거나 혹은 아련한 느낌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도 이때즈음 부터가 아닌가 싶다.
엔야(Enya)
본명 Eithne Ni Bhraonain
출생 1961년 아일랜드의 Donegal
1986년 영국 BBC방송은 아일랜드 민족의 조상인 켈트족 시리즈 음악작업.
1988년 Watermark 공식적인 "엔야"의 첫 앨범
"Orinonco Flow"는 영국 US차트 1위, 전세계적으로 4백장의 음반 판매
뉴에이지 기수 "엔야"라는 타이틀과 "아일랜드의 요정"이라고 불리움.
1991년 Shepherd Moons (영국 US차트 17위), 전세계적으로 1천만만장
1995년 Memory of Trees 발매, 2백만장의 판매, 영국 US 차트 9위
1998년 On My Way Home과 Storms in Afriaca를 일본 단독 발매
2002년 A day without rain,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2위에, 600만장의 판매
35,39,44회 그래미상 수상(최우수 뉴에이지앨범)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 많이 사용
"Wild child" [냉정과 열정사이]의 엔딩 타이틀곡
"Only Time" [스위트 노벰버]에 삽입
"Adiemus" "May It Be" [반지의 제왕]에 삽입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했던 영화 [로빈훗], "제라르드 빠르띠유" 주연의 [녹색카드], "스티브 마틴" 주연의 [LA스토리], "톰 크루즈" 주연의 [파앤어웨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순수의 시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토이즈]등등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굵직한 영화들에 그녀의 음악이 사용되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지만 영화 [타이타닉]의 사운드 트랙에도 "엔야"는 참여한바 있다. 셀린 디온이 불렀던 타이틀 곡 'My Heart Will Go On'은 아일랜드 민요풍의 노래다.
# 음악적 감성
그녀의 음악은 자연음과 첨단 기술을 합친 오묘한 기계적 사운드라서 인간적인 따스함과 기계적인 차가움이 공존하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신비롭고 몽환적인 오묘한 느낌을 주게 된다. 그리고 아일랜드 민족의 역사성 때문에 우리의 "한"이 곳곳에 베어있는 듯 하다.
"보컬멀티레이어링(Vocal multy-layering)", 즉 하나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 1000번씩 목소리 더빙하는 기법으로 그녀만의 오묘한 보컬, 음악적 색갈을 만들어 낸다.
# 아일랜드 음악
우리나라의 비슷한 정서를 지니고 있는 유럽국가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들 수 있는데, 강대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한때 전 유럽을 지배했던 켈트족의 후예로 강성했지만 약소국으로 전락한 이후 무수한 전쟁을 치룬 아일랜드의 음악은 의외로 서정적이고 부드럽다. 특히, 친숙한 "데니보이(Danny Boy)"나 "Gone The Rainbow" 같은 아일랜드의 음악의 가사를 보면 전쟁터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서글픔이 감미로운 멜로디에 담겨 있다. "엔야"의 음악이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이유는 이러한 아일랜드의 전통 포크뮤직과 몽환적인 켈틱뮤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접한 음반.. 어떻하다가 이 음반을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라디오를 통해서 였을까.. 그 당시 시내에서 이 CD를 파는 음악사가 한군데였다. 어렵게 구한 음반이였고 엔야 이외에 반젤리스나 야니, 수잔시아니 등의 다양한 아티스트를 알게된 계기가 된 음반. 뉴에이지가 추구하는 인간주의, 자연주의에 걸맞게 북극에 관한 문제를 음악적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Polar Shift
: A Benefit for Antarctica is a compilation album of New Age and ambient music, released in 1991. A project of the EarthSea Institute, a portion of its proceeds was pledged "to The Cousteau Society and other environmental organizations working to establish Antarctica as a Natural Reserve dedicated to peace and science." It featured 13 tracks (3 original and 10 already-released) from various artists, being in CD tracklist order: Yanni, Chris Spheeris, Constance Demby, Steve Howe, Paul Smith, Vangelis, Enya, Kitaro, Suzanne Ciani, John Tesh, and Jim Chappell. The compilation was co-produced by Anna Turner and Terence Yallop, and was released by Private Music on cassette and CD.
1. Theme from Antarctica (Vangelis) - 7:27
2. Secret Vows (Yanni) - 3:57
3. Pura Vida (Spheeris, Chris/Voudouris, Paul) - 3:49
4. Song for Antarctica (Yanni) - 4:23
5. Lullaby (Chappell, Jim) - 4:44
6. Watermark (Enya) - 2:24
7. Polar Flight (Howe, Steve/Sutin, Paul/Demby, Constance) - 4:13
8. Day One (Tesh, John) - 5:11
9. Anthem (Ciani, Suzanne) - 3:54
10. Into Forever (Demby, Constance) - 4:54
11. Antarctic Echoes (Vangelis) - 5:55
12. Field of Tears (Spheeris, Chris) - 3:08
13. Light of the Spirit (Kitaro) -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