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런 골이였다. 필요했던 그 한골이 박지성 선수에게서 나왔다.
사실 티비가 없기 때문에 잘 보기 힘들지만, 어제는 우연히 거실(주인집)에서
생각없이 티비를 켰는데 이란전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평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안했었다. 왜냐면? 난 쪼매난 방하나만
임차한 세입자니까.. 게다가 무신일인지 주인 할배가 안보이셔서.. 그냥 켜본건데..
0-1로 지고 있는 스코어와
후반 30분이 넘어가는 시간 타임을
보고 그냥 꺼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골이 터졌다!!
그 순간 나도 골~~ 하고 외쳤다. 흐..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
멋지다~
그가 보여주는 모범적인 플레이이,
태도에 항상 박수를 보낸다.
묵묵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 그라운드에서만 통하는 얘기일까?
아니라고 본다..
퍼거슨 감독이나 히딩크 감독의 안목에도
중요한 점들이 있다고 본다.
그가 프리미어에서 뛰기 때문에 주목 받는 점도 있겠지만, 선수는 감독의 역량/재량에 따라서도 성장 가능성이
많이 좌우된다고 본다. 이 말은 우리사회에서 지도자나 회장 사장 부서장 팀장 등의 "장" 급의 인물들이 밑에
부하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조직과 직원의 궁합, 팀장과 직원의 궁합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30대에는 뼈져리게 느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