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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합니다.

 

글 제목을 보는 순간,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를 가장 잘 표현하는 기사(링크) 제목이라고 느꼈다.

이 문장을 보면서 든 생각은 두 가지이다. 간신배가 판치는 정치권이라는 게 첫번째이고 무소불위의 권력 언론이라는 게 둘째다. 흑탕물 정치판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라지만 언론의 편파보도도 먹히는 현실이 쓴웃음을 짓게 한다. 과연 그게 청문회라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다.

새정부의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을 뽑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도 있다. 특히나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하지만 장관 내정자를 끌어내리기에 만 바쁜 정치권과 언론은 그가 사퇴를 선언하게 했다.

인재를 모셔오는 중국과 비교한 데일리안 기사(링크)도 읽어봄직 하다. 예전에 기사로 다뤄진 바와 같이 중국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급인력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런 인물들이 국내로 들어오기를 꺼려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돌이켜보면 어느 시대이던지 기득권과 다수의 정치세력들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바빴다. 고려시대 공민왕 시기를 보면 오죽하면 왕이 개혁인물로 승려 '신돈'을 발탁했을까. 사회의 모든 프레임을 규정하는 게 정치라고 한다면 정치인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요즘 우연치 않게 보게 되는 TV프로그램인 SBS스페셜.(난 TV가 없고 DMB뿐) 얼마전에 방송되었던 '리더의 조건'이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일까? 대답은 당연히 No이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후진국이다. 정치, 경제, 사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가 고려시대 수준이다. 천년은 더 후퇴한 정치. 가장 먼저 개혁되어야 할 것이 정치, 그다음이 언론이다. 하지만 이 두개는 중세시대에서 발전을 멈췄다.

 

2011/12/03 - [Think something] - 국회의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SBS스페셜 '리더의 조건'을 시청하고 있노라면, 그저 아~... 부럽다.. 우리는 언제쯤 저런 선진 사회가 될까... 이런 자조적인 말만 되풀이 하게 된다. 애국가도 안부르는 당이 존재하고 세금으로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이 있는 나라에 산다는 사실이 갑자기 이 새벽에 내 목을 조여온다. 숨막힌다. 비판도 아닌 비난만 난무한 여의도. 그들은 누구의 대표이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알까? 아니 모르는 사람이다.

 

언론도 열심히 거든다. 이른바 편파보도.

몇몇 기자들을 제외하고 그들은 어떤 정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검증할 의지를 상실한 것과 다름없다. 그저 자극적인 제목으로 페이지뷰만 높이면 그만이다. 진실에 따위에 관심을 두지 않은 지 오래다. 허위, 추측성이 난무하는 기사를 써놓고 나중에는 항상 발을 뺀다. 어~ 이게 아니네? 이런식이다. 어느 누구도 기자들에게 헌법에도 없는 '알 권리'를 준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권력처럼 이용한다.

 

정치인과 언론인의 공통점은 이거다. 그 간사하다는 세치 '혀'가 발달했다는 것. 그것도 없애고 싶을 만큼.

 

이젠 안쓰고 싶다. 이 두가지는.. 표현을 순화하기도 힘들고 나도 오염될까 두렵다.